우리나라 대표 디자이너죠, 디자이너 이상봉이 [제5회 중국 하얼빈 국제 패션위크]에 초청돼 오프닝쇼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. 하얼빈이 가진 역사적 의미가 깊은 만큼, 이상봉은 이번 패션쇼 테마를 안중근 의사로 잡았는데요. 현지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하는데, 자세한 내용 이보람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디자이너 이상봉이 중국 하얼빈에서 한·중 패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. 지난 12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[제5회 국제 패션위크].<br /><br /><br />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올드카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유혹해보지만,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된 곳은 단연 패션쇼가 펼쳐지는 런웨이였는데요.<br /><br /><br />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 한국 대표로 이상봉 디자이너가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상봉 디자이너]<br /><br /><br />묘한 두 가지 문화가 섞여 있는, 동양과 서양이 섞여 있는 그런 문화에서 매력을 느끼고.. 이번에 오게 됐습니다 초청쇼의 오프닝쇼를 하게 됐습니다<br /><br /><br /><br />이날 이상봉의 패션쇼는 중국 최대 패션 유통기업인 한 그룹의 왕리메이 총경리 초청으로 이뤄졌는데요. 이상봉은 중국 모델 캐스팅부터 리허설, 백스테이지 등 모든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상봉 디자이너]<br /><br /><br />"모자를 써야 하고, 여기에 헤어 메이크업.. 이런 게 조금 더 정교하게.. 섬세하게.. 이 친구도 머리 조금 더.. 그럴 때는 앞에 테이프있잖아 잘라서 양면 테이프 붙이든지.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청청 디자이너]<br /><br /><br />일단 저희가 사이즈를 체크해서 앞에 뭘 넣든가 해서 안 내려오게 할게요<br /><br /><br /><br />총성과 함께 시작된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는 무대- 무채색 계열의 검은색과 하얀색, 회색이 주를 이루는 의상들은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오갔고- 붉고, 푸른 계열의 의상들 역시 이상봉 특유의 분위기를 뽐냈는데요.<br />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상봉 디자이너]<br /><br /><br />이렇게 모델 오랜만에 많이 서봤어요 거의 50명 모델을 세워서.. 웅장하지 않던가요?<br /><br /><br /><br />대미를 장식한 의상은 층을 이룬 커팅이 인상적인 블랙 드레스-, 모자와 암워머, 부츠 역시 블랙으로 매칭해 비장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상봉 디자이너의 하얼빈 패션쇼는 시작과 마찬가지로 총성과 함께 막을 내렸는데요. 두 발의 총성과 의상에 담긴 의미-, 바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깊은 뜻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상봉 디자이너]<br /><br /><br />뭉클했어요 이 작업을 하면서 한 달 동안 안중근 영웅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고 하얼빈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걸 통해서 알려주고 싶었고, 테마 자체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을 느끼고 싶었어요 역사적인 순간을 시작으로 제가 시간 여행을 하는.. 그런 것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<br /><br /><br /><br />하얼빈까지 날아온 '의리남' 홍석천도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홍석천]<br /><br /><br />쇼가 정말 멋있었던 거 같아요 특히 선생님의 의상과 하얼빈이 가진 역사적인 의미가 너무 잘 맞는 콘셉트를 갖고 있어서 순간 가슴이 울컥하는 느낌도 있었어요 정말 대단한 박수세례를 받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대한민국 션이 가진 저력이라든가, 이상봉 선생님 개인의 능력이라든가, 전 세계인들의 패션에 대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멋진 쇼였던 거 같고.. 여기서 보니까 이상봉 선생님 훨씬 더 자랑스럽고 멋있는데요?!<br /><br /><br /><br />이상봉은 이번 쇼를 계기로 자신이 한·중 교류에 작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이상봉 디자이너]<br /><br /><br />하얼빈 자체에 한류가 얼마나 막강하게 있는지 제가 다니면서 느꼈거든요 이 한류를 정말 양국 중국과 한국의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인 교류, 패션의 교류, 상업적인 교류가 잘 이루어지는데 작은 하나의 몫을 하고 싶습니다<br /><br /><br /><br />그동안 이상봉은 패션 디자인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왔죠.
